사랑하는 교회와 동역자님께,
한국 사회와 경제가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변함없이 주님의 은혜 안에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낙엽이 지고 깊어지는 가을의 계절처럼, 우리의 신앙도 주님께 더 깊이 뿌리내리는 복된 계절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대회는 오륜교회의 헌신적인 후원으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고 풍성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180여 명의 선교사와 자녀가 한자리에 모여 기쁨과 도전을 함께 나누는 은혜로운 교제의 장이었습니다. 특별히, 김은호 목사님을 비롯한 47명의 오륜교회 섬김이들이 자원하여 헌신적인 봉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이 섬김을 통해 깊은 쉼과 회복, 그리고 영적인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은호 목사님께서는 선교사로서의 정체성 회복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이 메시지를 통해 참석한 모든 선교사님들이 다시 한번 사명자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선교사님들만의 심도 있는 모임과 가족 단위의 따뜻한 시간들이 충분히 마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선교사 가정들이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이해하며 영적, 정서적으로 든든히 세워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힘으로 동유럽의 선교지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복음을 전진시키는 저희가 되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와 아내 정선교사는 지난 9월 한 달간 바르샤바 OM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섬기며 국제단체들의 사역 방식을 깊이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센터에서는 교육, 행정, 홍보, 동원, 난민 구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역이 여러 나라에서 온 리더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매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온 난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누어주는 사역은 국제적인 구호 단체다운 전략과 운영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구호 사역 후에는 섬김이들과 함께 점심 식사 교제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이 흘러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는 언어 교육, 미술 치료, 언어별 성경 공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주에 약 400여 명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이 다녀가는 활발한 통로였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대다수는 비기독교인이지만, 가르치는 분들은 모두 그리스도인들로, 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과 사랑이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당 반나절과 각 수업에 참여하며,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사역의 실제적인 진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봉사했습니다. 싱가포르, 홍콩, 영국,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단기 선교팀이 영어로 소통하며 함께 섬기는 모습은 연합 사역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바르샤바 OM 센터는 직접 복음을 전하기보다, 간접적인 봉사와 교육 사역을 통해 난민들이 지역 교회와 연결되도록 돕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봉사를 통해 얻은 통찰과 경험이 앞으로의 사역에 귀하게 쓰임 받고, OM 센터 사역을 통해 난민들에게 사랑과 복음이 지속적으로 흘러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빛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음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 드립니다.
최근에는 주일 예배 시 준비된 의자의 수가 부족할 정도로 성도님들이 가득 차서 예배를 드리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성도님들이 등록하고 있으며, 더욱 체계적이고 평신도 중심의 조직적인 섬김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기도회와 화요일 홈 그룹 모임을 통해 깊은 교제와 나눔, 그리고 기도의 불을 지피며 든든히 서가고 있습니다. 9월에는 교회 근처 공원에서 오후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성도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청년들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아름다운 공동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헤어지기 직전 누군가 시작한 자발적인 찬양이 밤늦도록 이어지며, 한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교회의 뜨거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주 주일 예배 후에는 각 가정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바자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귀한 기금을 모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 정선교사가 만든 한국 음식(삼각김밥)이 성도들의 큰 사랑을 받아 제일 먼저 동이 났습니다. 단기 선교팀이 후원해 주신 대형 밥솥과 삼각김밥 재료(김과 틀)가 이 사역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하나님의 빛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복음과 사랑의 빛을 더욱 강력하게 비추시도록, 그리고 지속적인 영적 성장을 이루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전히 주님께서 맡기신 말씀 사역을 통해 귀한 동역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바르샤바 한인교회 설립주일에 초청 강사로 섬기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바르샤바에서 사역하시는 폴란드인 마이클 목사님(리버교회)을 만나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목사님은 대학 시절 길거리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복음을 접한 후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개종하신 분이기에, 거리 전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리버교회에서 드린 예배는 성령이 충만하고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는 감격적인 자리였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오륜교회의 부흥 원동력인 예배와 다니엘기도회에 대해 간증하고 나누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우리가 힘써야 할 선교적 삶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에서 언급했듯이, 이제 목회자 재교육과 성도들을 위한 성경 공부 사역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인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가장 좋은 때에 말씀과 재교육 사역이 풍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귀한 사역의 문이 활짝 열려 동유럽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을 든든히 세우는 통로가 되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루블린에서 '예수 캠프'가 진행되었고,
여러 지역에서 온 청년들이 복음 전도자로 훈련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가족 선교팀이 주관한 이 캠프는 여러 나라에서 거리 복음 전도와 축제 사역을 펼쳐온 전문적인 팀이었습니다. 캠프는 전도자가 먼저 영적으로 회복하고 무장하도록 돕는 강의에 집중했는데, 저는 이것이 전도에 앞서 필수적인 과정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훈련 과정은 마치 예수전도단의 6개월 제자 훈련을 4일 만에 압축한 듯 매우 강도 높았으나, 프로그램마다 고유의 특색과 깊이가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루블린 올드 광장에서 8분 이내에 간증과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습하며 담대함을 길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합니다. 우크라이나 선교사라고 폴란드어를 배우지 않았기에 폴란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생각을 못 했었는데, 의외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전도 시간에 비가 오자, 저는 철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악기와 장비를 차에 싣고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하지만 캠프 팀원들은 비를 피하는 사람들을 찾아 처마 밑으로 이동하여 개인 전도를 시작했고, 비를 맞으며 한 영혼을 찾아 나서는 그들의 열정에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개인 전도 방식이 효과적으로 맞아떨어졌고, 현장에서 많은 영혼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복음은 언제, 어디서든, 주님이 주시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전해야 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팀원들에게 저의 부끄러운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다시 한번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루블린에는 영적인 기류의 변화를 알리는 놀라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예수 캠프에서 훈련받은 전도자들과 바르샤바와 루블린의 12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외국인 교회 및 팀들이 연합하여 3일간의 대형 전도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매일 각 교회 찬양팀의 찬양과 전도자들, 그리고 목사님들의 복음 메시지가 루블린 올드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또한, 드라마, 폴란드 크리스천 래퍼의 간증, 그리고 유명 기타리스트의 찬양 집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매일 평균 90명 정도의 결신자가 나오는 놀라운 열매를 맺었으며, 루블린의 여러 교회가 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귀한 연합의 장이 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신앙 상담 부스가 마련되어 기도와 상담이 이루어졌고, 특별히 어린이 인형극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여러 교회와 팀들의 헌신적인 연합을 통해 3일간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루블린 시내에 울려 퍼졌습니다. 복음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이 회개와 축복의 시간을 경험했으며, 루블린 지역에 눈에 띄는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열매가 동역자님들의 변함없는 기도의 결과임을 믿고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루블린에 보내신 이유와 목적에 합당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나아가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이 정도면 됐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윗의 처음 길과 같은 순수함과 열정을 다시 회복하여 오직 주님께만 단단히 붙어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모든 두려움을 버리고, 복음의 진리를 담대히 선포할 용기 를 주셔서 우리가 있는 삶의 현장, 그곳에서 주님의 증인 된 삶을 충실히 살아가도록 계속해서 힘써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동유럽 한인 선교사 대회의 지속적인 열매와 영적 재충전: 2025년 8월 체코에서 열린 선교사 대회를 통해 받은 쉼, 회복, 그리고 '사명자의 정체성 회복' 메시지가 동유럽 각 선교지에 돌아가서도 지속적인 능력과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2. 바르샤바 OM 센터 사역을 통한 난민 구호와 연합: 바르샤바 OM 센터에서의 봉사 경험이 선교사 부부의 향후 사역에 귀한 통찰과 지혜가 되도록, 그리고 OM 센터를 통해 난민들에게 복음과 사랑이 계속해서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지역 교회와 연결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빛교회'의 지속적인 부흥과 사역의 확장: 주일 예배의 성장, 체계적인 평신도 중심의 조직화, 기도회 및 홈 그룹의 활성화, 그리고 지역 사회를 향한 복음과 사랑의 빛을 더욱 강력하게 비추고 영적 성장을 지속하옵소서.
4. 말씀 사역 및 목회자 재교육 사역의 문이 열리도록: 선교사님께 강하게 주어지고 있는 목회자 재교육과 성도들을 위한 성경 공부 사역의 문이 주님의 가장 좋은 때에 활짝 열려, 동유럽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을 든든히 세우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5. 복음 전도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담대함 회복 및 영적 변화: 루블린에서의 예수 캠프 및 대형 전도 페스티벌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담대함을 계속 유지하며 루블린 지역의 영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통로가 되게하옵소서.
6.바르샤바 한인교회선교훈련: 10월 중순부터 6주간 진행될 바르샤바 한인교회 선교 훈련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한국 교회와 선교지에서 경험하고 배운 내용을 잘 정리(준비)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은혜로운 강의가 되게 하옵소서.
7. 루블린 선교센터 사역: 루블린에 시작될 선교센터의 사역들을 통해 예비된 주님의 사람들이 오가며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아내 정선교사가 구상하고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성령의 민감함 가운데 구상되고 은혜롭게 진행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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